이런 사람(여자)은 되지 말자 (2)

이런 사람(여자)은 되지 말자 에서 이어집니다.

방학도 됐겠다 날을 잡아서 여자친구와 그 여자애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조심스럽게 그 문제를 들춰냅니다.

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애는 전 남자친구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면서 얘기하는 제 앞에서 대놓고 핸드폰을

만지작거립니다. '난 네 이야기는 듣기 싫어' 이 소리죠.

그래도 꾹 참고 세상엔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으면서 살 수는 없는 법이니 내 이야기도 좀 들어 보라고 해 봅니다.

그래도 놓지 않더군요 아무튼 이야기는 했습니다.

저렇게 날을 잡은 계기는 제 여자친구에게서 그 여자애의 전 남자친구(아 관계 진짜 무지 기네-_-)에게서 문자가 왔기 때문입니다.

여자친구와 문자를 하다가 그 남자애에게서 문자가 왔다길래, 메신저 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얼굴을 보고

이야기를 하는 게 여러모로 낫겠다 싶었죠

문자의 내용은 '저  XX전 남자친구입니다. 로 시작되는 세 통의 정중한 문구였습니다. 저 문자의 마지막 내용 즈음에

'나중에 나랑 다시 친한 사이로라도 지내고 싶으면 싸가지 없게 대하지 않을 자신 있으면 그때 연락 달라고 해 주세요.' 라는

부분이 꽤나 많이 마음에 걸렸습니다. 제 생각에는 보통 어떤 이유로건 연인관계가 잘못돼면 좋은 말이나 정중하게

이야기 하기가 힘들탠데 저런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에서부터 남자쪽에게 더 마음이 가고, 결정적으로 저런 싸가지 운운하는

내용을 볼 때 '아 이 남자애가 진짜 맘고생이 심했겠구나'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다시 술자리 이야기로 돌아가서 문자를 보자던 여자친구의 친구는 보자마자 맘대로 지워버리더니

전 남자친구의 험담을 하기 시작합니다. '헤어진 사이에 뭐 어때?' 랍디다. 답이 없어지는걸 느낍니다.

아까는 자기 졸졸 따라다니는 쫄병 이라고 부르던 연하(얜 맨날 연하랑만-_- 때리기 쉽다고(대하기 쉽다고) 사귀더군요)랑

사귄다고 연락이 옵니다.

아아 정신이 멍해집니다.

왜 고백 받아줬냐고 했더니 그냥...이라고 합니다.

연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라고...이번에도 얘랑 얼마 못가면 화낼거라고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.

연애라는, 이성을 너무 가볍게 보는 이런 사람은 되지 맙시다.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? 후우..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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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.s

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아서 인기글에 올라간 두번째 글이네요 첫번째는 이런 사람(여자)은 되지 말자 1편(...)

이런 문제를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생각하고 계시다는 거 겠죠? 'ㅅ'

자 여새를 몰아서 이오공감까지 가는겁니다! 첫 이오공감의 영예를...굽신굽신(__)(--)(__)

by 어둠의창조 | 2008/12/20 22:02 | 대학생일기 | 트랙백 | 덧글(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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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꽃선군 at 2008/12/20 23:28
가벼운 연애는 사상이 같은 사람하고만 하면 좋을텐데요.

그게 참 안된단 말이죠.
Commented by 꽃선군 at 2008/12/20 23:35
온전히 대해주는 사람이 아무래도 편하겠죠. 너무 자유로운 인간이면 왠지 자기손해보는 느낌이 들겠죠. 여튼 씁쓸하네요.

게다가 그저 외롭네요.

Commented by 모니카 at 2008/12/20 23:44
=ㅁ=자유인인지 무뇌아인지 선긋기가 힘드네요-_-제가 말이 좀 심한가요? 자신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 대다수가 저런 태도를 보이긴 하지만 승질드러운 저로선 대놓고 한소리 합니다..물론 그래도 못알아듣는게 또 그 다수고 계속 그러면 연락을 끊어버리죠. 애초에 가까이 해서는 안될 인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..아 또 흥분하네..ㅎㅎ아ㅏ아악!!
Commented by 어둠의창조 at 2008/12/21 01:54
저도 원래 대놓고 한소리를 하지만 위에 링크 눌러보면 아시겠지만

지금 관계가 초큼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타이르는 정도에서 넘어가곤 해요

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이젠 언성을 올려야겠죠?

흥분은 건강에 해롭습니다아 ;ㅅ;
Commented by 어둠의창조 at 2008/12/21 01:53
꽃선군 // 그러게 말이에요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?

다음주가 즐거운 성탄절 이라서 그런지 외로움이 더 사무치실 거 같네요 ㅎㅎ;;

물론 저는 커플(후다닥/ㅅ/)
Commented by 어둠의창조 at 2008/12/21 01:53
시크토깽이 // 엄청나게 공감가는 덧글이군요 후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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